방문 : 24년 2월 3일
특징 :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 화장실 양호, 약간의 이용요금 있음
한줄평 : 겨울바다를 보며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
오늘은 경북 포항 북구 월포해수욕장에 위치한 노지 캠핑장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비가 오는 주말에 비 오는 겨울바다가 보고 싶어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장소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노지캠핑은 아니다. 요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적어놓도록 하겠다.
월포해수욕장을 검색하여 도착하면 해수욕장 끝부분에 캠핑장이 위치해 있다. 입구에 표지판은 없지만 텐트가 많은 곳이 보이면 근처에 입구가 있다. 출입구는 한 군데라 찾기 편하다.
7월부터 9월까지는 1박에 2만원이라고 적혀있다. 겨울에는 입구 사무실에 사람이 상주하는 것은 아니고 텐트를 치고 있다 보면 관리자분이 돌면서 3천원씩 받고 있다.
캠핑장 안내판에는 구역이 나누어져 있지만 구역선이 선명하지 않아 공간이 있으면 대충 주차하고 세팅을 하면 된다.
캠핑장 이용방법을 보면 성수기 때는 2만원보다 더 받을 것 같고, 준성수기는 2만원일 것 같다. 하지만 정확한 내용이 아니니 확인 후 방문하길 바란다.(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
겨울에는 캠핑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 3천원을 받는 것 같았다. 무료로 운영하다 보면 알박기텐트가 많을텐데 3천원을 받아서 그런지 알박기텐트는 보이지 않았다.
옥타텐트가 원래 차량과 도킹되는 텐트는 아니지만 도킹이 가능할 것 같아 도전해 보았는데 의외로 잘 맞았다.(도킹이 가능한 모델도 있긴하다.) 측면은 출입구 스킨으로 막으면 찬바람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차량하부는 뚫려있어 바람이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 텐트가방과 의자가방 등으로 잘 막아주었더니 생각보다 바람을 잘 막아주었다.
옥타텐트가 크지 않기 때문에 누워 휴식할 공간이 없어 아쉬웠는데 차량을 연결하고 의자를 접어 평탄화작업을 하니 제법 괜찮은 공간이 생겼다. 화목난로로 인해 차량 내부까지 따뜻해지니 아이들이 더 좋아하였다. 앞으로 자주 이런 식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바닥에 자갈을 포설해 놓았지만 바닷가 인근이라 그런지 모래도 많이 섞여있었다. 이건 조금 아쉬웠지만 모래사장에 테트를 치는 것보단 훤씬 쾌적하여 괜찮았다.
사이트가 넓다 보니 대형버스들도 많이 보였고 캠핑카도 많이 있었다. 물론 일반 텐트도 많이 있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쓰레기 집하장도 있어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었다. 월포해수욕장 자체가 워낙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보니 주위에 카페나 편의점도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었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바닷가 산책도 가능하다.
철수할 때까지 비가 계속 내려 힘들었고 다음날 텐트를 말리느라 고생은 하였지만 파도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한 첫 바다캠핑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비가 오는 상황에도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일찍 도착하여 자리를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오후 1시쯤 도착하였을 때 3분의 1 정도의 사이트만 비어있었다.
겨울바다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캠핑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경북 포항 북구에 위치한 월포해수욕장 캠핑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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