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중고 자동차

[뉴모닝(SA)] 경차로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 가능?

[비전공자] 2023. 12. 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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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 충분히 가능하다!!

 

3년간 타오던 더프레스티지 K7을 정리하고 가성비 중고차를 다시 찾아보았다. 첫 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시간을 주차장에서 보내면서 자동차 세금은 1년에 30만원 가까이 납입하는 게 싫어서였다. 두 번째는 가성비 중고차라고 하지만 준대형차량이라 소모품 교체 시 부담되는 수리비 때문이다. (차량을 바꾸고 싶어서 그런 건 아마도? 아닐 것이다.ㅋㅋ)

 

아무튼 여러 가지를 고려하였을 때 경차가 지금 상황에 가장 필요한 차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차라 취득세도 면제되고 자동차 세금도 1년에 5만원 정도로 저렴하였다. 또한 소모품이 생각할 수 없이 저렴한 금액이라 경차로 결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고속도로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지 알 수가 없어 찾아보았지만 시원한 답변을 찾을 수 없었다. 또한 구입을 결정한 차량이 15년 전에 출고된 뉴모닝이어서 더욱 불안하였다. 

 

먼저 구매한 차량을 소개하자면 08년 4월식 14만 킬로를 주행한 뉴모닝(SA)이다. 구매이유는 단 한 가지다. 저렴하다. 

올뉴모닝(11년 ~ 15년)도 구매대상에 포함하여 찾아보았으나 최소 200만원 이상으로 바 쌌다.ㅡㅡ옵션도 크게 차이 나지 않아 어차피 주차장 관상용인데 저렴한 차량으로 가자 싶어 뉴모닝으로 결정하였다. 

 

심지어 색상도 파란색이다. 왜냐고? 더 저렴하니까?

 

오일누유, 타이밍 벨트 등 기본적인 점검은 확인하였고, 미션미미와 하부 부싱류, 타이어는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하려고 하였으나 잘 타지 않을 것 같아 추후에 교체하기로 하였다. 이 차량은 자동차가 아니라 멈춤 차라서 탈 일이 많아지면 그때 가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다.

 

외형도 세월의 흔적이 남아 몇 가지를 수리하였다. 먼저 유리선팅의 색이 바래서 전체 선팅을 새로 하고 전조등 백화현상을 제거하였다. 광택으로 죽은 색상을 살리고 라디오 안테나, 와이퍼 암, 전면 플라스틱 커버를 자가교체 하였다. 내부 실내등도 LED로 자가교체 하였다. 이런 것들은 차차 포스팅하기로 하겠다. 

 

일요일 오후 6시 40분에 대구에서 출발하였다. 목적지는 서울. 시내주행은 저속이라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고속주행은 처음이라 출발부터 긴장이 되었다. 또한 K7이 고속도로에서 퍼진 경험이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졌었다. 심지어 노후차량이라 완주를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선뜻 속도를 낼 수 없었다. 하이패스가 없어 통행권을 뽑고 구미까지는 2차선으로 90~100킬로로 주행을 하였다.

 

알피엠은 2천5백에서 3천 사이로 생각보다 높게 형성이 되어 많이 시끄러웠다.ㅡㅡ타이어 사이즈도 작아서 노면도 많이 타고 충격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한 번씩 깊이 파손된 도로를 지날 때면 차가 부서질 듯 큰 충격이 전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완주를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하지만 괴산휴게소까지 140킬로를 운행해 보니 생각보다 가속감도 괜찮고 도로상 태만 괜찮으면 승차감도 나쁘지 않았다. 키 180cm에 몸무게 87킬로로 덩치가 있는 편이지만 좌착감도 괜찮고 허리도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혹시나 싶어 괴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쉬고 나니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한번 끝까지 달려보자는 생각에 가속페달을 밟았으나 이내 그만두었다. 120킬로쯤 되니까 엔진이 터질듯한 소리를 내면서 너무 시끄러웠다. 또한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핸들이 틀어지고 밀리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2차선 주행을 하면서 추월 시에만 1차선을 이용하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주면서 운전을 하였다. 

 

좋은 점도 있었다. 90~100킬로로 정속주행을 하고 차간거리를 넉넉히 확보하면서 운전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덜 피곤하였다. 시트도 작지 않고 오히려 몸에 착 붙는 게 더 편한 느낌마저 들었다.ㅋㅋ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은 덤~

 

어느덧 서울톨게이트가 나오고 나의 첫 경차 고속도로 운행은 종료되었다. 참고로 통행료 50% 할인으로 기분이 매우 좋아졌었다.ㅋㅋ

 

마지막에는 과속을 했다.ㅋㅋ

 

생각보다 운행시간도 K7과 비교하여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노후차량에 경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운행이었다. 앞으로 얼마나 고속도로를 이용할지 모르겠지만 다음 고속도로 운행이 기대될 정도였다. 

 

세금, 소모품 비용, 톨비등을 생각한다면 경차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 2명까지는 장거리 운행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니 걱정하지 말고 경차로 고속도로를 운행해 보도록 하자!! 단 과속은 금물!! 어차피 할 수도 없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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