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리큐르 답다!!
벨즈를 소개하고 다 마셔버렸다. 목포를 방문할 일이 생겨 갔다가 전남 진도의 전통주인 진도홍주를 구매하였다.( 알코올 중독자는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ㅋ)
목포역사에 위치한 특산물 판매장에서 구매하였는데 인터넷으로도 판매한다. 판매가는 인터넷과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진도홍주의 종류가 있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40도 알코올 도수에 가장 선호하는 700미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성비 2만 3천 원에 빛나는 진도홍주 루비콘이라는 제품을 구매하였다.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술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루비콘이란 이름은 루비콘강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루비와 같은 붉은색에 유니콘이라는 신비한 영물을 조합한 것으로 홍주가 붉고 신비한 영물과도 같은 귀한 술이라고 표현하고 싶어 만든 이름인 것 같다.(실제로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일단 색은 정말 이쁘다. 자줏빛이 감도는 붉은색이라 정말 루비와 견줄만하다. 개봉을 하면 알코올 냄새가 치고 올라오는데 웬만큼 에어링을 하여도 향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지초의 향도 더해져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지초는 처음 들어봤는데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근데 술이랑 같이 마시면?ㅋㅋ
아무리 에어링을 하여도 향이 쉽게 날아가지 않아 마셔보았는데 지초를 먹어보지 못해 정확하게 표현하지는 못하겠지만 뿌리를 먹는 인삼이나 더덕과 비슷한 흙냄새?? 가 많이 올라온다. 쌉쌀한 맛이 알코올의 맛을 더욱 높여주는 신비한 술이다. 역시 루비콘이란 이름이 아깝지 않은 맛?ㅋㅋ
제조방식은 전통식과 현대식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두 방식 모두 쌀과 보리로 술을 제조하는데 마지막에 지초뿌리를 넣은 삼베주머니에 술을 통과시키냐 농축액을 첨가하냐의 차이가 제조방식을 구분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원액으로 마시기에는 힘들어 토닉워터와 함께 마셔봤는데 나름 괜찮았다. 특히 탄산수와의 조합은 씁쓸한 맛은 살리고 알코올 향은 줄여주어 가장 좋은 조합이었다. 역시 리큐르는 리크류답게 섞어먹어야 제맛인 듯하다. 리큐르는 쉽게 설명해 술에 무언가를 첨가해 맛을 올려놓은 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홈페이지에도 여러 가지 마시는 방법을 소개할 정도로 원액으로 마시기에는 힘들다는 것을 제조사도 알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색이 다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색감에 치중한 모습이다.
개봉 후 2주 정도 지나면 원액으로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알코올이 날아가는데 이때 마시는 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다.
가성비에 특산품이라 생각하면 한번 정도 드셔보는 걸 추천한다. 만약 목포를 다시 가게 된다면 재구매 의사가 있으니 부담 가지지 말고 구매해 보시길 추천한다.
'술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라일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 스카치 위스키 (0) | 2023.11.21 |
---|---|
[바카디 골드 럼] 럼주 (2) | 2023.11.15 |
[클래식청약주] 밀양 지역 약주 (0) | 2023.10.17 |
[벨즈]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0) | 2023.10.12 |
[밀양곰주] 밀양 지역 막걸리 (0) | 2023.10.06 |